[2층 서쪽] 사무라이의 무구와 옷차림 상설 전시

아름다운 갑주군(甲胄群)과 일본칼이나 무구에서 보는 무사도 정신이 응축된 사무라이 문화의 미의식

헤이안 시대(9세기)에 생겨 가마쿠라 시대(12세기경)부터 에도 시대(17∼19세기 중간)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일본을 실질적으로 통치한 ‘사무라이(무사)’. 무사는 평소에 일본칼을 허리띠에 넣고 전투 시에는 방구(防具) ‘갑주’를 입고 활과 화살이나 칼, 창 등을 써서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17세기 초두까지 각지의 무장이 다수의 부하를 거느리고 치열한 세력 다툼을 반복하고 목숨도 아끼지 않는 주군에 대한 깊은 충성심, 명예와 자부심을 중요시한 생사관 등 무사 특유의 정신적 미학이 육성되었습니다.

그들이 입었던 무구의 의장이나 형식은 일대일 승부 주체의 전투형식의 시대, 집단전술의 시대, 총대의 시대, 그리고 태평(泰平)한 세상이 되고 갑주가 실용품에서 위엄의 상징으로 바뀐 시대로, 전투형식이나 시대배경에 따라 변천하고 진화를 이뤘습니다. 그러한 무구에 응축된 미의식은 참으로 사무라이의 무사도 정신의 문화 바로 그것입니다. 시대마다의 사무라이 문화를 나타내는 역사적 미술품을 그 만큼 많이 비교해 볼 수 있고 체감 할 수 있는 것은 당관만의 매력입니다.

 

국내 굴지의 대량 콜렉션 에도 시대 중심의 갑주군(甲胄群)

갑주는 전투 시에 신체를 방호하기 위한 무사의 장구이며 주로 동체를 지키는 ‘갑옷’과 머리를 지키는 ‘투구’의 2개로 구성되고 헤이안 시대부터 무로마치 시대에 걸쳐 주류였던 권위의 상징으로서의 ‘오요로이(大鎧:대개)’와 전국시대에 주류였던 실전성능 중시의 ‘도세이구소쿠(當世具足)’의 크게 2종으로 분류됩니다. 전시품의 대부분에는 평화로운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취미를 강구한 디자인과 호화스러운 명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비싼 것은 전부 오더 메이드로 당시 집이 1채 세워질 만큼의 가격이었습니다.

혼신의 무사의 자부심을 감상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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